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제목부터 심오하고 어두운 느낌이 나는 이 드라마, 지금 OTT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MBC 화제의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등장인물과, 원작 존재 여부, 결말 예측까지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기본정보
우선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기본정보에 대해서 먼저 확인할게요.
제목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연출 : 송연화 (옷소매 붉은 끝동을 공동 연출한 바 있습니다)
극본 : 한아영
방송사 : MBC
OTT 플랫폼 : 넷플릭스, 웨이브, 쿠팡플레이
회차 : 10부작
방영일시 : 10.11(금) ~ 11.9(토)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장인물
등장인물 관계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제목만 들어도 모든 등장인물을 주시해야할 것 같은 제목이죠.
우선 인물관계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장태수 (배우: 한석규)
범죄행동분석팀장
국내 유일 경찰대 출신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링이라는 단어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 그는 자진해 범죄 행동 분석관의 길로 들어섰다. 그 후 희대의 연쇄 살인마들로부터 자백을 줄줄이 받아냈다. 장태수의 진가는 조사실 안에서 발휘된다. 무리에서 가장 약한 사슴을 한눈에 알아채는 맹수처럼 용의자의 눈빛이 언제 흔들리는지, 어떤 화제를 피하고 싶어 하는지 귀신같이 안다. 절대적인 포커페이스로 난자된 시체를 봐도, 천인공노할 범인이 코앞에서 이죽거려도 평정심을 잃는 법이 없다. 하지만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태수의 능력을 하나만 꼽는다면, 바로 “의심”이다.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용의자는 물론 목격자와 피해자까지도. 수사관에게 믿음은 독이다. 범인은 선량한 얼굴로, 완벽한 알리바이와 사회적 명성으로 수사관을 속일 수 있다. 근거가 부족한 확신, 고정관념과 선입견 같은 수사관의 얄팍한 믿음은 직무유기를 넘어서 죄라고 생각한다. 태수의 의심은 머리가 아닌 내장부터 꿈틀거리는 본능에 가깝다.
그는 유능한 프로파일러지만 동시에 형편없는 아빠이기도 하다.
태수 역시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일곱 살 아이가 죽은 사건을 해결하느라 일곱 살 난 딸 생일은 늘 뒷전이었다. 종일 범죄자와 기싸움을 하고 시체 사진을 들여다보는 게 그의 일이었다. 밥상에 둘러앉아 오늘은 뭐 했냐고 묻는 딸을 보면 말문이 막혔다. 프로파일러는 생각보다 더욱 고독한 밥벌이였다. 예상치 못했던 비극이 그의 가정을 덮쳤을 때 그는 좋은 남편도, 아빠도 되어주지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태수의 “의심”이 문제였다.
'딸'을 의심하는, 할 수 밖에 없는 유능한 프로파일러 장태수 역할을 배우 한석규가 맡았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 중의 한 분이죠. 한석규 님. 팽팽한 긴장감을 어떻게 소화해 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장하빈 (배우: 채원빈)
고등학교 2학년, 거짓말이 공부만큼 쉬운 장태수의 딸
태어나 지금까지 늘 예뻤다. 믿기지 않겠지만 공부까지 잘한다.
자신이 좀 특별하다는 건 진작 알았다.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는 것도.
아빠가 매일같이 들여다보는 피칠갑 현장 사진을 봐도 아무렇지 않았다.
태수의 메모 속 질문들이 어린 하빈에겐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졌다.
시체를 왜 토막내냐고? 그래야 옮기기 쉬우니까.
배는 왜 갈라봤겠냐고? 뻐꾸기시계 뜯어보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닌가? 궁금하니까.
그런 자신을 바라보던 태수의 충격받은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
왜일까? 아빠는 왜 매번 날 그런 눈으로 보는 걸까. 어릴 땐 궁금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젠 상관없다. 날 어떻게 보든... 어떤 인간이라고 믿든.
자신에게 역시 생물학적 아버지. 호적상 1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람이니까.
엄마가 죽은 뒤로 사는 게 시시하다.
그보다 더 최악인 건 아빠와 다시 살아야만 하는 현실이다.
필요할 때는 눈에 보이지도 않더니, 이제와 사사건건 내 인생에 참견질이다.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계획을 세우는 이때... 가장 큰 걸림돌이 아빠라니.
공부만큼 잘 하는 게 거짓말인데... 아빠한테는 통하지가 않는다.
그래봤자 내가 이길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부모란 그런 거니까...
천하의 프로파일러라도 자식은 못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생각이 보기 좋게 틀렸네?
아빠가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나도 끝까지 가는 수밖에.
더 거짓말쟁이가 되고, 어둠으로 숨게 되고, 이제는 되돌릴 수조차 없다.
져줄 마음도, 포기할 생각도 없다. 최악을 감당할 각오는 이미 끝났으니까.
내 계획은 완벽하니까.
와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장인물 설명 중 가장 충격적인 역할, 장하빈입니다. 프로파일러 아빠에게서 태어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딸입니다. 거짓말에 능하고, 감정적으로 메마르고 잔인한 느낌이 바로 묻어나지요.
대배우 한석규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할 장하빈 역할은 배우 채원빈이 맡았습니다. 2001년생, 아주 풋풋한 배우의 눈빛에서 나오는 기세가 아주 만만치 않아요. 어떤 배우인지 궁금하신가요?
범죄행동분석팀 등장인물
이어진 (배우: 한예리)
범죄 행동 분석팀원
범죄 행동 분석팀원 첫 발령 당시 여리여리한 그녀가 기센 강력계 형사들 사이에서 버텨낼 수 있을까 주변의 걱정을 샀지만 완전한 기우였다.
성범죄자들의 지저분한 농담에도 속눈썹 하나 꿈쩍 않고, 원하는 정보가 있으면 어떻게든 대답을 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언제나 감정보다는 사실, 사람보다는 사건을 우선한다.
그런 이유로 실력은 있지만 재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무라면 밤샘 토론도 환영이지만 개인적인 잡담은 5분도 참기 힘들어하는 타입. 그런데 요즘은 출근하는 게 즐겁다. 평소 존경해 마지않았던 장태수가 상사라니...!
좋아하는 배우 한예리 씨가 나오네요. 강단있는 범죄 행동 분석팀원으로, 딱 봐도 빠릿빠릿하게 장태수를 서포트할 등장인물로 말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그녀, 이제는 배우로서의 입지도 공고하게 다졌는데요. 사이다 같은 등장인물이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구대홍 (배우: 노재원)
범죄 행동 분석팀원
범죄 행동 분석팀원 따뜻한 성품과 뛰어난 공감 능력 덕분에 범죄자들의 기구한 인생사를 들으며 곧잘 눈시울을 붉힌다.
이제까지 내 얘기에 이렇게까지 귀 기울여준 사람은 없었다며 무너지는 범죄자가 있는가 하면, 마음 약한 대홍을 쥐락펴락하려는 범죄자도 있다는 게 문제다.
하지만 성격이 어디 갈까. 대홍은 그런 사람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보다 이해하는 게 더 쉬운 사람. 어린 시절부터 단 한 번도 장래희망이 경찰이었던 적은 없었다.
대학원 졸업을 앞뒀던 그해 겨울... 인생을 뒤바꿀 사건이 사고처럼 찾아오기 전까지는. 성격도 외모도 경찰과는 썩 어울리지 않지만, 어쨌든 그는 경찰이 됐다.
아 설명에도 모 아니면 도 기운이 느껴지는 등장인물, 구대홍입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제일 마음 따뜻한 등장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고구마 답답캐릭터 이거나, 아니면 유일한 숨통 같은 존재가 되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 구대홍을 맡은 배우 노재원도 저는 처음 보는 얼굴인데요, 확인해 보니 드라마 첫 주연작이네요. 음.. 등장인물 설명 보면 주연급인지 잘 모르겠긴 한데, 우선은 그렇게 분류가 되어있긴 합니다.
형사과 강력 1팀 등장인물
오정환 (배우: 윤경호)
강력 1팀 팀장
경찰의 핵심은 형사라고 생각하는 강력팀장. 장신, 거구의 인상파. 운동선수 출신으로 조직, 규범, 루틴, 성실성을 중요시한다. 고로 조직 분위기를 해치는 자, 인습타파주의자, 칼퇴하는 놈들은 동료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여기 모두 해당하는 태수와는 상극일 수밖에 없다. 고딩, 중딩, 초딩 세 남매를 둔 다둥이 아빠로서 딸을 데리러 가야 한다는 핑계로 매번 회식에 불참하는 태수를 매우 꼴사납게 여긴다.
수사에 열정적이고, 자기 사람은 확실하게 챙기지만 한번 적이라고 생각하면 사사건건 트집 잡는 스타일로 태수와 곧잘 갈등한다.
음, 대립하는 것 같지만 마지막엔 조력자가 되어주거나, 혹은 한태수의 딸을 잡는데 공헌하거나. 할 것으로 보이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등장인물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역할을 맡은 배우 윤경호는 도깨비에서 도깨비 김신의 부하 역할을 맡았던 배우네요.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셨는데 어디서 봤더라 가물가물하신가요?
김용수 (배우: 이신기)
장태수를 좋아하는 강력 1팀 둘째
태수를 싫어하는 오 팀장을 모시고 있지만... 사실은 (태수를) 좋아한다. 크리미널 마인드, 프로파일링, 범죄 심리 관련 모든 것들...! 본청 근무 당시 레전드라고 불렸던 태수에게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으나...
오 팀장에게 걸리는 날엔 회사 생활은 끝이라고 봐야 하니 포커페이스를 유지 중. 오 팀장을 보필하고, 부하 형사들을 챙기는 강력팀의 허리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감초캐릭터 느낌 낭낭한 등장인물 김용수입니다. 김용수 역할을 맡은 배우 이신기 역시 저는 처음 보는 얼굴이네요?라고 하고 검색해 보니 '최악의 악' 서부장이라고요?? 어머나 이렇게 스타일링하시니 몰라봤어요.
경성크리처를 비롯해 제법 굵직한 작품들에 나오셨던 적이 있는 배우셨네요. 이번 기회에 이름을 알아갑니다.
조경빈 (배우: 이교엽)
다혈질의 강력 1팀 셋째
할 말은 해야 직성에 풀리는 성격. 막내인 박 형사를 곧잘 구박한다.
박재훈 (배우: 기진우)
강력 1팀 막내 형사
과학수사팀 등장인물
황영수 (배우: 이양희)
과학수사팀 팀장
과학수사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과거 태수가 본청에서 근무할 당시부터 알고 지냈다. 참혹한 사건 현장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고 눈썰미가 좋은 태수를 과수팀 인재로 탐내기도 했었다.
변을 당한 어린 피해자를 볼 때면 가슴 깊이 안타까움을 느끼는 인간미 넘치는 성격이지만, 현장 감식에 있어선 노련함과 철두철미함으로 아무리 작은 흔적일지라도 놓치는 법이 없다.
안정감 있는 등장인물, 과학수사팀장 황영수입니다.
태수 가족구성원 등장인물
윤지수 (배우: 오연수)
하빈의 엄마이자 태수의 전처
과거 가정의 비극을 극복하지 못한 채 태수와 갈라섰다. 그땐 남편에게서 딸을 떼어놓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홀로 하빈을 양육하며, 어쩌면 자신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에게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서서히 곪아가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다잡았다. 내 딸은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이라고. 내가 더 노력하면 모든 것이 좋아질 거라고.
하지만 1년 전,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과연 그녀는 자살한 게 맞을까요? 등장인물 설명만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역할, 윤지수는 배우 오연수가 맡았습니다. 이분은 나이를 안 드시네요. 언제 봐도 고상하게 아름다우셔요. 이런 엄마 속 썩인 하빈이 혼 좀 나야겠다!
사건관계자 등장인물
송민아 (배우: 한수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출 소녀. 하빈과 아는 사이다.
최영민 (배우: 김정진)
송민아 등이 소속된 가출팸의 리더
경찰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가출팸 아이들의 입단속을 위해서 구타를 서슴지 않는다.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곧잘 드러낸다.
인정사정 없는 행동을 일삼다가도 상처받고 싶지 않아 길길이 날뛰는 나약한 면모가 언뜻언뜻 드러난다. 잃지 않기 위해 손을 움켜쥘수록 빠져나가는 게 모래라는 간단한 이치조차 깨우치지 못한 아둔함과 단순함이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끝도 없이 잔인해질 수 있는 남자이기도 하다.
김성희 (배우: 최유화)
가출팸 숙소의 집주인
남편과 사별한 뒤 초등학생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꾸미지 않아도 눈에 띄는 미인이다. 아이 엄마처럼 보이지 않는 앳된 외모에 가녀린 체구로 연약한 이미지를 풍긴다.
말수가 적고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하지 않지만, 살풋 짓는 미소 하나만으로도 주변을 집중시키는 힘이 있다.
박준태 (배우: 유의태)
하빈의 1학년 때 담임 선생님
훤칠한 키에 훈남인 인상으로 인기가 많다. 교사로서의 신념이 있고, 학생들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는 좋은 선생님이다.
흠, 사건 관계자 등장인물에는 의심스러운 사람이 많네요. 한 명 한 명의 등장인물을 모두 눈여겨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라 했으니, 친밀할수록 의심스러울 수밖에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원작 결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작품입니다. 각본을 맡은 작가 한아영은 2021년 MBC 드라마공모전에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우수상을 수상하였어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원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원작에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동명의 책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마사 스타우트의 동명의 책은, 소설이 아닙니다. 하버드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심리 상담 임상 경험을 가진 마사 스타우트 박사가 소시오패스에 대해 적은 소설 형식의 사례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소시오패스를 구별할 지침을 제시하고, 오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자 했는데요.
2020년에 발행된 이 책의 제목과 내용이 소시오패스에 관한 내용이며, 동명의 드라마에서 역시 소시오패스에 대해 다루는 것이 우연은 아닐 거예요. 아마 작가님이 이 책을 읽었거나, 혹은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 제목에서 잘 드러난다고 생각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동명의 책이 있긴 하지만 이 책이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원작은 아닙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결말
따라서,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결말을 원작을 통해 미리 보고 싶은 저의 마음은... 안타깝게도 이뤄질 수 없네요. 이런 스릴러 장르 볼 때마다, 궁금해서 스포 당하고 싶은 마음이 저뿐은 아닐 거에요. 원작이 없으니 스포도, 결말 예측도 없습니다. 그저 닥치고 본방사수! 또는 OTT로 방송 사수 하는 방법밖에 없겠어요. 피 말리겠지만.. 그게 또 이런 장르의 매력 아니겠어요?
하이라이트 영상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하이라이트 영상 하나 놓아두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안 그래도 기다려지는 주말을 더 기다리게 하는, 또 하나의 낙이 생겨서 저는 너무 좋네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포스팅 관련
모든 사진 및 영상의 출처는 MBC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