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어요. 어떤 드라마이길래 이렇게 이슈가 되고 있는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나오는 출연진은 어떤 분들인지, 원작은 있는지 같이 살펴볼게요.
기본 정보
제목: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The Frog)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공개일자 : 2024년 8월 23일
PD : 모완일
작가 : 손호영
출연 :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 찬열
회차 : 8회
플랫폼 : 넷플릭스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눈에 띄는 건 모완일 피디. 부부의 세계를 연출했던 분으로 화면을 영화적으로 구성합니다. 화면을 통해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것에 능숙한 분이죠. 참고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원작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2021년 JTBC 신인작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출연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출연진으로는 주연배우로도 유명한 분들, 조연, 카메오로도 유명한 얼굴들이 많이 나와요. 아무도없는 숲속에서 출연진 중 주요 역할을 맡은 분만 살펴볼게요.
배우 김윤석 프로필
생년월일 : 1967년 1월 21일
신장 및 체중 : 178cm, 72kg
타짜의 아귀 역할, 뒤이어 추격자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김윤석. 전우치, 황해를 비롯하여 그의 연기로 빛을 발하 영화가 한두 개가 아닙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펜션주인 전영하를 맡아 연기했습니다.
배우 고민시 프로필
생년월일 : 1995년 2월 15일
신장 및 체중 : 160cm, 45kg, AB형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출연진 중 가장 이슈가 되는 배우일 텐데요, 서진이네 2에서 일머리 좋고 싹싹한 모습을 뽐낸 고민시가 본업천재 모먼트를 보여주었습니다. 마녀, 스위트홈, 5월의 청춘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그녀가 이번에는 서늘한 사이코패스 유성아를 연기합니다.
배우 윤계상 프로필
생년월일 : 1978년 12월 20일
신장 : 182cm, O형
범죄도시 장첸으로, god 서브보컬이 아닌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더 널리 각인시킨 배우 윤계상.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자신과 가족의 일상이 모두 무너져버린 구상준 역할을 맡았습니다.
배우 이정은 프로필
생년월일 : 1970년 1월 23일
신장 및 혈액형 : 164cm, O형
기생충에서 국문광 역할로 길이 남을 명연기를 펼쳐 보였던 배우 이정은, 넓은 스펙트럼으로 맡은 역할마다 다른 인물처럼 소화해 내는 그녀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는 경찰 윤보민 역할로 출연하여 사건을 파헤칩니다.
줄거리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줄거리를 살펴볼까요. 한여름, 아들 시현을 데리고(유성아를 아줌마라고 부르는 걸을 보면 양아들인 듯) 전영하가 운영하는 펜션을 찾아온 손님 유성아는, 돌아갈 때는 아들이 없이 돌아가는데요, 펜션을 청소하던 주인 영하는 핏자국을 비롯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지만 귀찮은 일에 연루되기 싫은 마음에 그냥 덮어두고 지나갑니다.
그렇게 사건을 잊고 싶어 하던 영하의 앞에 성아가 다시 나타난 것은 1년 뒤. 펜션이 마음에 든다며 자신에게 넘기라는 성아의 요구를 거절하고 멋대로 눌러앉은 그녀에게 떠나라고 하지만 상식을 벗어난 성아가 영하의 요구를 들어줄 리 없습니다. 성아를 의심하는 영하의 모습에서 나오는 긴장감 있는 대치가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데요, 이 부분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시청자도 꽤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한편 과거의 시점, 모텔을 운영하는 구상준은 모텔 밖의 손님에게 들어올 것을 권하는데요, 결국 이 손님은 사실 연쇄살인범으로, 트렁크에 싣고 온 여자를 그 모텔에서 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처참한 현장을 상준의 아내가 목격하게 되지요. 연쇄살인범 지향철은 바로 잡혀가지만 상준의 가족의 삶은 처참하게 파괴됩니다. 아무도 사람이 죽어나간 모텔에 오고 싶어 하지 않을뿐더러,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 아내는 마음의 병이 생겨버렸기 때문이에요. 아들 기호마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며 가족의 평온한 일상은 산산이 부서집니다.
결국 아내가 자살하고, 상준은 치매에 걸리고... 그런 환경 속에서 자라난 기호는 복수를 다짐합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결말
스포일러 주의
두 사건의 연결고리에는 경찰 윤보민이 있습니다. 지향철을 잡았던 순경 윤보민이 파출소장이 되어 돌아온 후, 영하가 무언가 말하지 못하고 있음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경찰서에 들렀다가 상준의 모텔을 알게 된 영하는 기호를 만나고, 복수에 성공한 기호의 증거인멸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기호의 총을 들고 펜션으로 돌아옵니다. 자신의 딸까지 위협하는 성아에 영하가 맞서는 사이, 성아의 남편 또한 이곳을 찾아옵니다. 아들의 시신을 찾으러 온 그는 결국 성아를 죽이게 됩니다. 그렇게 범죄자에 대한 사적 응징들이 끝난 후, 영하가 기호를 감싸주고 있음을 알면서도 보민은 묻어두고 넘어갑니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다들 일상으로 돌아가자, 기호가 영하를 한번 찾아오겠다고 하는 것으로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제목 및 결말 해석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라는 한국어 제목보다 더 주제를 관통하는 제목은 영어 제목인 Frog 인 것 같습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이 있죠. 지향철의 살인이나, 유성아의 살인은 단순히 죽은 사람만을 피해자로 만든 게 아닙니다. 그 이상이 있죠. 그저 그 살인의 장소, 배경이 되었을 뿐인데, 그들이 무심코 선정한 그 살인의 장소에 연관된 2차적인 피해자들이 생겨납니다. 지향철과 유성아가 박살을 내버린 평범한 일상. 상준의 가족, 영하의 가족 모두 개구리에 빗대어 표현될 수 있겠습니다.
평점 및 리뷰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8부작이나 되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사실. 성아와 영하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도 한두 시간이지... 그걸로 이끌어가는 시간이 불필요하게 너무 길어서 어느 순간부터는 긴장감이 생기는 게 아니라 짜증이 나요.. 그만해 그만해... 고민시의 미친 연기가 훌륭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미친 사람이랑 멀쩡한 사람이랑 맞부딪히면서 멀쩡한 사람까지 돌게 만드는 과정이.. 저까지 짜증 나서 돌겠더라고요. 감독님의 의도일까요?^^ 스틸컷에서 보여주는 것 이상의 스릴도 없고... 드라마를 보기 전 기대에는 썩 미치지 못하는 드라마였습니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의 접점이 그다지 유기적이지도 않았고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출연진 간에도 촘촘한 연결관계없이 그냥 병렬적으로, 무고한 피해자 가족을 보여준다는 점이 너무 나이브했던 것 같습니다. 밝혀지는 반전도, 비밀도 없이 그냥 예측가능했던 싸패 범죄자의 행패였다는 점이 너무 단순하게 플롯을 풀어간 걸로 보여요. 요즘 시청자가 스릴러물에 기대하는 것은 화면 연출에서 줄 수 있는 긴장감 정도가 아닙니다. 탄탄한 복선과 예측불가능하지면 개연성은 있는 전개...인 건데. 이 드라마는 그런 쪽은 아니네요. 플롯 자체가 그렇게 치밀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정말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 죽은 개구리들을 조명하려는 목적의식에는 부합하는 드라마였던 것 같고요.... 배우 고민시 연기 보기 위해 보신다면야 말리지 않겠지만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보려고 8시간을 태울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쉽사리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6.5 드립니다...